 손목이나 발목을 접질리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해 당장 병원을 가야 할 만큼 큰 일로 보진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발목을 접질린 이후 통증과 붓기, 멍이 동반돼 보행에 영향을 미친다면 결코 가볍게 보아선 안 됩니다. 발목 인대가 늘어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늘어난 인대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상황. 그래서 오늘은 발목 인대 늘어났을때 증상과 대처방법, 치료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여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섬유조직입니다. 발목에 있는 인대를 가리켜 전거비인대와 종비인대라 하는데, 순간적인 접질림에 의해 본래 가동범위를 넘어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의학적 용어로 '발목 염좌'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일주일 내 통증이나 붓기도 호전되지만, 발목을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근육 및 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경우 인대 손상이 심해지고, 파열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발목염좌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1년에 약 130만명에 이를 만큼 매우 흔합니다.특히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증가하며 20~30대 젊은 연령대의 비율이 높으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헬스를 하거나 조깅,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하다 발목인대를 접질려 내원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걷다가도 발목인대가 늘어날 때도 있어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임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통증과 붓기, 멍은 발목인대가 늘어났을 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순간적인 손상에 의해 통증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탄력을 잃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발목 불안정으로 이어져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발목 인대가 늘어났을때 최소 2주 정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경미한 발목 통증만 발생하는지, 발목을 돌리거나 보행이 어려워질 만큼 통증이 악화되는지 등 통증 양상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인대손상으로 인한 통증과 붓기라면 일주일 정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부목을 대 움직임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찜질을 합니다.염증이 있다면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발목 통증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발목이 불안정하거나 파열범위가 넓은 경우, 완전파열 된 경우라면 수술치료를 진행합니다. 대개 최소절개 후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인대를 봉합 및 재건하는 수술을 진행하며, 이러한 발목 인대 늘어났을때 수술은 발목 관절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먼저 발목 통증이 느껴질 경우 RICE법칙으로 응급처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충분한 휴식(R, Rest)을 취하며 발목관절의 사용을 줄이고, 손상 직후부터 3~5일 정도 얼음찜질(I, ICE)을 통해 혈관을 수축시켜 붓기를 완화하고, 손상된 조직의 대사량을 감소합니다. 발목을 붕대로 압박(C, Compression)해 단단히 고정하면 예상치 못한 움직임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단단히 고정할 경우 오히려 혈액순환에 문제를 줄 수 있어 약간 탄성이 있는 붕대를 이용합니다. 또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올린 자세(E, Elevation)는 압력을 낮춰 출혈과 붓기를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발목 인대 늘어났을때 수술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방치해 파열이 진행되면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초기 통증을 방치하지 마시고,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진행하시길 권장합니다.
연세사랑병원 김용상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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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 늘어남 멍 - indae neul-eonam m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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